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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자료수집방법

by 심리남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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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수집은 연구자 자신의 직접적인 관찰이나 측정을 통하여 할 수도 있고, 타인에 의해 기록된 기록물이나 문헌을 조사하여 할 수도 있다. 연구자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은 관찰 대상자를 제삼자가 관찰 및 측정하는 객관적 관찰과, 관찰 대상자에게 질문하여 응답을 얻어내는 내성에 기초한 관찰로 구분할 수 있다. 

 

 

객관적 관찰은 관찰 대상자를 연구자가 직접 관찰 및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관찰자는 관찰할 내용을 기재해 놓은 점검표를 사용하거나, 평정척도나 의미분척과 같은 평정척도를 이용하거나, 줄자, 저울 시계, 혈압계, 심전도계 등과 같은 기계나 도구를 사용하여 관찰 및 측정을 할 수 있다. 객관적 관찰을 통하여 획득할 수 있는 자료는 사물의 물리적인 속성이나 인간 및 동물의 외현적 행동과 각종 생리적 반응 등이다. 

 

 

사람의 태도, 가치관, 기호, 성격 특성, 지능 등과 같은 내적인 특성은 외부에서는 볼 수가 없는 것들이므로 객관적 관찰 및 측정을 할 수 없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측정 대상자인 본인에게 직접 내적 상태를 물어보는 방법을 사용하여 측정할 수밖에 없다. 측정 대상자는 질문을 접하면, 그에 따라 현재의 생각이나 감정, 과거 기억 등을 살펴보아서 응답하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도구가 질문지나 심리 검사이다. 구두로 직접 질문하고 응답을 듣는 방법은 면접이라고 한다. 질문지는 측정하려고 하는 내용을 기술한 문항들의 집합이다. 조사 대상자는 질문지의 문항들을 읽어보고 그 문항들에 대해 응답을 한다. 질문지를 작성할 때는 질문의 문항들이 타당하고 신뢰성 있는 응답을 얻을 수 있게 잘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검토하여야 한다. 심리검사는 질문지와 유사한 것이지만, 통상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심리검사가 질문지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심리검사에서는 검사점수의 규준이 있다는 것이다. 검사점수의 규준이라는 것은 피검사자가 속한 모집단의 점수분포를 말한다. 

 

 

검사에서는 피검사자의 점수를 대조해 볼 수 있는 규준이 있으므로, 피검사자는 자신의 점수가 전체 분포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알 수 있다. 면접은 질문자와 응답자가 직접 대면하여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방법이다. 대면 상태에서 질의응답을 하므로 의문이 있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다시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사나 측정 결과가 더 정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남이 보는 앞에서 응답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솔직한 답변이 나오기보다는 반응이 왜곡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내성에 기초한 측정치들은 의도적이건 비의도적이건 반응의 왜곡 가능성이 높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문헌 및 기록물은 개인이나 기관 또는 단체가 그들의 실적이나 행적, 또는 구성원들의 행동이나 활동을 기록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보고서, 책자, 일지, 사진, 녹음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등의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신문, 잡지, TV 프로그램 등과 같은 대중매체들도 좋은 기록물의 원천이 된다. 문헌 및 기록물은 연구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나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가 원하는 정보가 빠져 있거나, 원하는 수준의 척도 값에 이르지 못하거나, 요약된 통계치만 나와 있고 원자료는 제공해 줄 수 없는 경우에는 연구자가 원하는 자료를 구할 방도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또한, 문헌 및 기록물에 나와 있는 자료가 얼마나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관찰과 측정에 기초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설계에 따라 관찰과 측정을 통해 자료가 수집되면 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해석하기 위한 통계적 처리가 요구된다. 통계학이란 수량적 자료를 체제화하고 요약하며, 나아가 표본에서 나온 결과를 모집단에 대해 일반화 또는 추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심리학에서는 관찰 내용이 주로 수량적 측정치이고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하기 때문에 통계적 분석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물리학이나 화학에서는 연구대상의 단위가 분자나 원자이다. 그런데 동종에 속하는 분자나 원자는 구 구성성분이나 활동이 모두 똑같다고 가정된다. 그러므로 어떤 물질 분자의 활동을 연구하기를 원한다면, 그 물질의 분자 중 어느 한 개만 선택하여 측정한 다음, 거기서 나온 결과를 그 물질의 다른 모든 분자에 대해 일반화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이런 연구에서는 통계학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간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에서는 측정의 단위가 개인이 되는데, 이 개인들이 갖고 있는 여러 속성에 대한 측정치는 변산성을 갖는다. 이런 변산성이 생기는 주요 원인인 신체적이든 심리적이든 어떤 속성에 대해 각 개인은 개인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심리적 속성은 동일한 개인에 대하여 동일한 도구로 측정하더라도 물질은 측정하는 경우와는 달리 측정 때마다 다른 값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변산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계적 방법이 필요하다. 어떤 한 사람의 지능을 재어 보니까 그 지수가 150이었다고 하자. 이 결과에 기초하여 인류의 지능지수가 150이라고 일반화할 수 있겠는가? 각 개인의 지능지수는 천차만별이므로 인류의 지능이 얼마나 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지능을 측정해 봐야 한다. 또 어느 한 개인의 지능지수를 알아볼 때에도 단 한 번의 측정으로는 그에 대한 올바른 지능지수를 알아내기 어렵다. 왜냐하면, 사람의 심신의 상태는 항상 변화하는데, 똑같은 검사에 대해서도 심신의 상태가 좋을 때와 나쁠 대의 점수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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