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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

by 심리남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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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생후 2년 동안에 피아제가 이 시기를 다시 6개의 하위단계로 구분할 정도로 많은 인지적 수행과 구조를 새롭게 형성해간다. 초기에는 빨기와 잡기와 같은 단순한 감각적 반사만으로 환경에 적응하며, 심상 능력도 없고 상징이나 언어에 의존하는 사고과정도 없다. 아이들은 젖꼭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을 빨기 도식에 동화시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손 움직임과 쳐다보기가 통합된 행동을 보이는 등 단순하지만 비교적 조직화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생후 수개월이 지나면 여러 신체 부위들이 협응을 하게 되고, 행동 유형도 차츰 복잡해진다. 아이들이 기어 다니고, 또 걸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주위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말경에 아이들은 자신의 활동과 그 결과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며, 초보적이나 표상을 통한 사고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유아는 자기 자신이 외부환경과는 별도의 독립된 개체라는 것을 명확하게 깨닫게 된다. 감각운동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발달은 대상 영속성의 획득이다. 아이들은 생후 4개월 정도까지는 감각과 운동에 주로 의존하여 대상을 알아가기 때문에 만약 물건이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그들은 다른 물건으로 시선을 옮기고 더는 그것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기들은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후 8~10개월이 되면 외부세계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며, 이러한 것은 재미있는 광경을 지속하여 바라보는 행동 등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물체가 시야에서 사라졌어도 여전히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대상의 움직임을 추적하기도 하고, 그것이 시야에서 사라졌어도 찾아내려 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완전히 숨겨진 대상을 찾고, 보이지 않는 위치이동을 이해할 수 있는 대상연속성 개념은 감각운동기 말기에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전 조작기에 들어갈 때 아동들의 사고는 신체적, 지각적 경험에 국한된다. 그러나 기억하는 능력과 예상하는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아이들은 외부세계를 표상하기 위해 상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표상의 가장 분명한 예는 언어이다. 이 단계에서 아동들은 대상을 나타내는 단어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전 조작적 사고는 나이 든 아동이나 성인의 사고와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이들의 사고는 상당히 비체계적이며 비논리적이다. 정신적 활동인 논리적 조작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전 조작기라 부른다. 이러한 특징은 보존개념에 대한 실험에서 잘 나타난다. 4~6세의 아동에게 똑같은 컵에 담은 우유를 보여 준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한쪽 컵에 담은 우유를 더 높지만, 밑바닥이 좁은 컵에 옮겨 붓는다. 그러고 나서 이들에게 두 컵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많은지를 물어본다. 4, 5세 아동은 좁고 긴 컵에 담긴 것이 높이가 더 높아서 더 많다고 대답하거나 더 넓은 컵에 담긴 것이 더 많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6세 아동은 좁고 높은 컵의 우유가 더 많다고 말했다가 나중에는 넓고 낮은 컵에 더 많은 우유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두 가지의 지각적 차원을 고려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두 차원을 동시에 추리하지 못하며, 또한 한 차원에서의 변화가 다른 차원에서의 변화와 상쇄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7세 정도에 액체의 보존개녕믈 획득하게 된다. 이때부터 아동들은 추가하거나 덜지 않으면 양은 변하지 않는다는 동일성의 논거와 하나의 변화가 다른 변화 때문에 상쇄된다는 보상성의 논거 그리고 새로운 컵에 있는 우유를 이전의 컵에 그대로 다시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두 컵의 양은 같다는 가역성의 논거를 갖추게 된다. 또한 전 조작기의 아동은 자기중심적이다. 여기서 자기중심적이라 함은 이기적인 사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장면을 타인의 관점에서 조망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타인도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생각한다고 여긴다. 이들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물들도 감정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며, 꿈과 같은 자신의 심리적인 과정들이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아동이 7세에 이르면 수와 양의 보존개념이 획득되고, 여러 개의 차원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논리적 조작이 가능하여서 경험되는 정보들을 정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사물 간의 관계를 관찰하고 사물들을 순서화하는 능력을 획득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리적 조작은 그들이 다룰 수 있거나, 다루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의 관점에서만 가능하다. 스무고개 놀이에서 7~8세의 아동은 직접 대답 되어야 하는 질문을 주로 한다. 예를 들어, '그것은 새인가요? 그것은 고양이인가요? 그러나 몇 년 후에는 그것은 동물인가요? 와 같은 질문으로 발전된다. 형식적 조작기에 이르면 아동은 지적 발달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된다. 형식적 조작기의 사고는 순전히 추상적이고 가설적인 범위에까지 확장된다. 탈중심화, 가역성, 추상적 사고가 충분히 발달하여 논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구체적 조작기가 지각단계에 의존하여 사고하는 단계라면, 형식적 조작기는 보이지 않는 가설이나 명제를 갖고도 사고할 수 있는 단계이다. 이들은 현재를 뛰어넘어 인과관계로 사물을 이해할 수 있으며, 실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고,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대상들에 대한 개념이나 범주들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이 시기에 해당하는 청년들은 원대한 문제들, 즉 자신들의 미래와 그들이 속하게 될 사회의 본질에 관하여 사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의 새로운 인지능력은 놀라운 이상주의와 유토피아적인 이상에 도달할 수 있다. 이들은 자유, 정의, 사랑과 같은 추상적인 원리와 이상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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