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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기억의 유형

by 심리남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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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지속하는 시간에 따라 감각기억, 단기기억, 장기기억의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각 기억유형은 다시 부호화, 저장, 인출의 기억과정을 거치게 된다. 

 

 

외부 세계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는 우리의 감각 수용기에 와서 제일 먼저 단기감각기억에 남는다. 여기서는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거의 무제한 움켜쥘 수 있지만, 매우 빨리 소멸한다. 이런 감각기억 중에서 시각정보에 관한 것을 영사적 기억이라 하고, 소리정보에 관한 것을 반항적 기억이라 한다. 어떤 의미에서 감각기억을 기억의 형태로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니 이 단계도 부호화, 저장, 인출의 세 과정을 거친다. 감각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거의 처리되지 않고 원자극과 유사한 형태로 저장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0.25~2초 사이에 급속히 소멸해 버리고 잊힌다. 말하자면 시각정보에 대한 감각기억은 정확하고 완전하지만 빨리 사라져버리는 순간 촬영사진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감각기억에 저장되는 정보는 의미와 같은 정보로 부호화되어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사라지기 전에 그 정보를 읽어내더라도 크기나 색, 모양, 위치와 같은 판단 기준에서만 기억이 가능하다. 스펠링은 순간노출기를 사용, 짧은 시간 동안 문자로 구성된 자료를 피험자에게 제시해 주고 곧이어 기억한 것을 보고시켰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평균 4, 5개의 철자를 정확히 보고하였다. 이것은 순간 시각의 법위가 평균 4, 5개 이상을 탐지하지 못한다는 초기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이 같은 절차는 전체 문자 행렬의 회상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체보고법이라 불린다. 곧 다시 스펠링은 짧은 시간 동안 제시된 행렬에서 주어진 신호에 따라 단지 어느 한 열만을 회상토록 하는 부분보고법을 사용 조사한 결과 피험자들은 신호에 따라 어떤 열의 철자도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행렬이 9개의 철자를 포함하고 있을 때, 피험자들은 어떤 열에서도 평균 약 2.7개의 철자를 정확하게 회상했다. 세 열 중 어떤 열이든 정확하게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약 8개 철자의 기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부분보고법에 따라 회상된 철자의 수는 제시된 철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 향상되며 전체보고법에 따른 회상 정도는 제시된 철자 수가 증가하여도 향상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전체보고법에서 피험자들은 보고할 수 있는 철자의 두 배를 기억하면서도 왜 그 반 정도밖에 보고하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행렬에 있는 9개의 철자는 거의 전부가 잠깐 기억에 들어 있어 이용할 수 있나 감각기억은 빨리 사라져버리므로 피험자에게 행렬 전체를 기억하도록 했을 때 그 감각기억은 4, 5개의 항목을 관찰하고 보고하는 사이에 나머지는 소멸하여 더는 보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펠링은 이 감각기억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알아보았다. 스펠링의 연구 결과는 피험자가 순간 동안 전체행렬의 정보를 어느 정도 움켜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이 정도의 시간은 단지 몇 개의 철자만을 보고할 수 있는 시간에 불과하여 1초가 지나면 50% 정도밖에 회상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이 현상은 제시된 행렬과 유사한 정신적 순간 촬영사진과 같아서 이를 역사적 기억이라 불렀다. 역사적 기억에서와 유사한 실험결과가 청각적 저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데 청각 양식에서 일어나는 감각기억을 반항적 기억이라 불렀다. 반항적 깅거은 특히 언어의 지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보았다. 타인 등은 피험자들에게 3개의 철자목록을 약 1초간에 걸쳐 입체음향수신기를 통해 들려주었다. 이때 첫 번째 목록은 왼쪽 귀, 두 번째 목록은 오른쪽 귀에 제시하고 세 번째 목록은 양쪽 귀에 동시에 제시해 마치 머리의 중앙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하였다. 그다음 전체보고법과, 부분보고법을 통해 회상시킨 결과, 목록 제시 후 2초 이내에서는 부분보고방식이 높은 회상률을 보였다. 그러나 4초 후 보고에서는 두 방법 간 회상률의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결과로 미루어 반항적 기억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정확한 속성을 밝히는 문제는 앞으로의 연구과제이다. 단기감각기억에 있는 정보가 사라지기 전에 그 정보에 주의집중이 이루어지면 그 정보의 일부는 단기기억에 전이될 수 있다. 단기기억에 들어온 정보는 반복 암송되지 않으면 대략 18초 이내에 사라진다. 단기기억에서는 시각적으로 제시된 글자를 소리로 변화시키는 것과 같이 원래의 감각정보를 다른 양태로 바꿀 수 있다. 단기기억에서 부호화될 때의 부호는 주로 음성부호이다. 여기에 대한 근거는 몇 항목을 단기기억으로 저장시킬 때 시각적으로 비슷한 항목보다는 청각적으로 비슷한 항목이 더 혼동을 가져오기 쉽다는 실험결과가 보여 주고 있다. E라는 글자를 단기기억 시 후 질문해 보면 시각적으로 비슷한 F보다는 소리가 비슷한 B나 D 와 더 자주 혼동된다. 단기기억의 저장용량은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실험결과에 의하면 약 7개 항목 이상의 기억폭을 지니지 못한다. 사실 심리학자들은 단기기억은 동일 시간 내 5개 또는 9개 정도의 정보학 목들을 보존할 수 있을 뿐임을 단기기억 실험에서 발견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다음의 영문철자 목록에서 검증해 볼 수 있다. 

 

 

단기기억 속에 들어온 정보가 시연 과정을 거치면 장기기억 속으로 넘어가고, 그렇지 못하면 잊힌다. 장기기억은 수 분에서 수년 또는 평생 정보가 저장되는 기억구조이다. 장기기억은 그 저장용량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장기기억에서의 망각이란 정보 자체의 상실이라기보다 그 정보에 대한 접근실패, 즉 인출실패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장기기억에서 정보는 무선 적으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계망 모형을 이루며 저장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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