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정신분석 이론

by 심리남 2021. 8. 26.
반응형

정신분석이론은 프로이드(Freud) 의해 개념화된 이래 많은 학자에 의하여 연구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인간에 대한 이해 방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에 그 영향은 심리학뿐 아니라 철학, 정신의학, 예술, 언어학 등 많은 학문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이유로 성격이론 중 가장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정신분석이론은 프로이드 자신뿐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도 계속 수정, 보완되어 왔기 때문에 그 전체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프로이드의 이론체계는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차츰 형성되고 보완된 것이다. 또한, 50년에 걸쳐서 연구된 결과들이 24권의 책으로 발표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제한된 지면 때문에 프로이드 이론의 전반적 이해보다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들만 소개한다. 프로이드는 마음의 구조를 의식적 마음, 전의식적 마음, 무의식적 마음의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의식은 정신현상 중 현재 인식이 가능한 부분이며, 개인은 의식에 의해서 현실과 관계를 가지고 현실에 입각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의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그 내용이 훨씬 적으며 또한 신뢰성이 없다. 다만 그것은 직접적인 자각에서 나타나는 사고와 감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의식은 자각상태에서의 심적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정신생활은 이러한 의식의 작용 이외의 더 깊은 곳에 있는 무의식에 의하여 지배를 받으며, 의식은 그 위에 부가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의식 속의 것은 기억할 수 있지만, 무의식의 것은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기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자각상태에서 의식에 나타나지는 못해도 연상에 의하여 비교적 쉽게 의식 속에 끄집어낼 수 있는 심적 내용이 있다. 

 

 

어렸을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의 모습이나 그 친구들의 이름 중 우리가 평소에 의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집중하여 기억해 내려 하면 의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있다. 이처럼 쉽게 의식으로 재현되는 것을 전의식이라고 부르는데, 이 전의식은 의식으로부터 잠시 사라져 있었던 것이다. 이와는 달리 우리가 의식 속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끌어 올릴 수 없는 심적 내용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심적 내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인데, 이 무의식은 사회적이나 관습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욕망, 충동 등이 의식 속에 떠오르지 못하고 억압되어 의식 밑에 저장된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충동은 항상 의식 내에 떠오르려 하지만 의식 내에 떠오른다는 것은 사회적,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의식 내에 억압된다. 프로이드는 무의식이 원래 욕구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욕구가 현실적으로 그 표현이 불가능할 때 그것은 잊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억압하는 힘, 즉 도덕, 규범, 관습 등에 의하여 무의식 내에 잠재해 있게 되는데 이것이 항상 영속적으로 남아 있어, 의식적인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실언, 물건 파괴, 물건을 잃는 등의 행동, 또는 불합리한 불안이나 공포 등으로 나타나며, 이들 대부분은 무의식의 작용으로 인한 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프로이드는 의식과 무의식을 빙산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의 부분이 빙산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물 아래에 잠긴 부분이 빙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정신현상에서는 물 위에 있는 부분은 의식에 해당하고, 물 아래에 있는 부분은 무의식에 해당한다고 하였으며, 의식은 무의식에 부가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성격이 3개의 기본요소로 구성된다고 보았으며, 3개의 요소가 갖는 역동성의 결과에 따라 행동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다를 수 있고, 이러한 차이가 개인 간 성격의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원초아는 원초적이고 태어날 때부터 가진 욕구들이 담겨 있는 성격의 한 부분이다. 프로이드는 이 욕구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성욕과 공격욕으로 보았으며, 이 둘은 모두 심리적 에너지의 근원이라고 믿었다. 그는 심리적 에너지가 기본적으로 성욕, 삶의 본능을 나타내는 에너지와 공격욕, 죽음의 본능을 나타내는 에너지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심리적 에너지는 성격의 다른 부분에 의해서 조정, 변화되기는 하나, 삶 전체를 통하여 심리적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이해하였다. 원초아는 쾌락원칙에 의하여 움직인다. 원초아는 욕구가 존재하면 그 욕구를 즉시 충족시키려고 하고, 욕구충족의 지연이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면 즉각적인 충족만을 고집한다는 의미이다. 

 

 

프로이드는 원초아의 충동은 개인이 정상적으로는 인식할 수 없어서 무의식적 욕구라고 하였다. 원초아의 즉각적 욕구충족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첫째는 욕구충족을 위한 직접적 행동을 통해서이며, 둘째는 원망충족이다. 원망충족이란 욕구충족의 대상이나 행동에 대한 상상이나 환상을 형성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목마를 때, 찬 음료수를 생각한다든가, 미워하는 친구를 때려 주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 등이다. 자아는 성장하면서 형성되는 성격의 부분으로서 원초아의 요구에 봉사하는 기능을 가진다. 원초아에서 어떤 욕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적절한 방식으로 충족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자아는 현실원칙에 의하여 움직인다. 이는 자아가 원초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만 그 충족방식이 현실적인 조건들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즉 자아는 원초아의 욕구와 현실적 요구들 사이에서 중재자로 기능하며, 이 과정에서 또한 초자아의 요구도 고려하기 때문에 성격의 지팡이, 행정가로 불리기도 한다. 초자아는 성격의 부분 중 가장 나중에 발달하며, 이상이나 도덕적 선을 추구하는 기능을 가진다. 초자아는 부모나 중요한 타인들에게서 배운 사회적 가치나 도덕성이 내면화된 것이다. 따라서 초자아는 도덕성 원칙을 따른다.

반응형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리검사  (0) 2021.08.27
인본주의 이론  (0) 2021.08.27
행동 인지적 이론  (0) 2021.08.26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0) 2021.08.26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0) 2021.08.26

댓글